| 제목: 왜 병원이름이 '이규호모아름' 이예요? |
| 작성일: [2012-05-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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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호가 병원이름이예요, 모아름이 병원이름이예요?"
상담을 온 환자분이 생뚱맞는 질문을 하셨습니다.
“병원이름이 어떤게 진짜죠?”
그래서 제가 답변을 했습니다.
“네, 이규호는 제 이름이고 모아름은 병원이 모발이식병원으로 목표로 삼는 것을 이름으로 한 것입니다. 사람이름 같지만 그건 아닙니다.”
병원을 이전하며 병원이름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였습니다.
옛날에는 병원이름이 대부분 의사의 이름이었습니다. 아무개 내과의원, OOO 소아과의원 등.
그러다가 어느 순간부터 예쁘고 알기 쉽고 무슨 병원인지도 알 수 있는 이름으로 병원이름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면 속편한 내과, 코끼리코 한의원, 예쁜코 성형외과, 등 이러한 현상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겠죠.
좀더 전문화된 진료영역을 나타내기 위해서,
좀더 세련된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병원이 대형화되고 네트워크 병원들이 생기면서 어느 한 사람을 나타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리고 의료인이 아닌 비의료인이 병원을 소유하기 시작하면서 그렇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환자로써 치료를 받으면서 정작 자신을 치료해주는 의사의 이름은 모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냥 신사역 6번출구 어느 빌딩 몇 층에 있는 병원 정도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병원이름에 제 이름을 넣은 것은 환자분들에게 제 이름이 기억되어졌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습니다.
서로의 이름을 기억한다는 것이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가장 근본적인 예의이고 친밀감도 더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이제 기술적인 측면에서 내 이름을 내걸고 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병원이름을 알리기에 바쁜 요즘 현실인데 제 이름이 브랜드가 되기를 원했기 때문입니다. 병원이름은 또 바뀔 수 있어도 제 이름은 변함이 없으니까요.
그럼 모아름은 무엇인가?
병원이 추구하는 것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모‘는 모발을 뜻합니다. 다른 많은 모발이식병원의 이름이 ’모‘자로 시작하는 것은 똑같은 이유입니다.
‘아름’은 사람이름도 있긴 하지만 남성분들에게는 ‘아름드리’에서 나온 의미로 굵고 튼튼함을 의미하고 여성분들에게는 ‘아름다움’에서 나온 의미로 말 그대로 자연스럽고 사랑스러움을 의미한 것입니다.
이름이 실력보다 앞설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이름에 걸맞는 결과와 서비스로 언제나 낮은 마음으로 탈모로 맘아파하는 분들에게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